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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직무

인코텀즈 (Incoterms 2020)는 구매실무에서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목차

1. 인코텀즈 (INCOTERMS 2020)
 1-1. EXW (Ex Works, 공장인도 조건)
 1-2. FCA (Free Carrier, 운송인 인도 조건)
 1-3. CPT (Carriage Paid To, 운송비 지급 인도 조건)
 1-4. CIP (Carriage and Insurance Paid To, 운송비 및 보험료 지급 인도 조건)
 1-5. DAP (Delivered At Place, 도착장소 인도 조건)
 1-6. DPU (Delivered At Place Unloaded, 도착장소 양하 인도 조건)
 1-7. DDP (Delivered Duty Paid, 관세지급 인도 조건)
 1-8. FAS (Free Alongside Ship, 선측인도 조건)
 1-9. FOB (Free On Board, 본선인도 조건)
 1-10. CFR (Cost and Freight, 운임포함 인도 조건)
 1-11. 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 운임·보험료포함 인도 조건)
2. 인코텀즈 조건 선택 시 고려사항
3. 인코텀즈 관련 구매 업무 실사례

 

인코텀즈(Incoterms) 조건은 단순히 무역용어로써 수출입을 위한 계약서의 한 항목이 아니라, 구매 업무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조건에 따른 리스크와 비용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구매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구매 담당자는 이러한 인코텀즈 조건을 철저히 이해하고, 거래 상대방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1. 인코텀즈 (INCOTERMS 2020)

 인코텀즈(Incoterms)는 국제 상거래에서 사용되는 표준 거래 조건으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서 제정한 규칙입니다. 인코텀즈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책임, 비용 부담, 리스크 분담을 명확히 구분하여 무역 거래의 원활한 진행을 돕습니다. 인코텀즈 2020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2024년 8월 기준으로도 최신 버전입니다. 인코텀즈는 총 11개의 조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조건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송 방식에 따른 조건(모든 운송방식 또는 해상 운송에만 적용)과 판매자 및 구매자 간의 책임에 따른 조건입니다.

 

 

출처 : Incoterms (https://internationalcommercialterms.guru/)

 

 

1-1. EXW (Ex Works, 공장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의 물품이 출발지(주로 공장, 창고)에서 준비되면, 그 순간부터 모든 비용과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전가됩니다.
• 책임: 판매자는 상품을 지정된 장소에서 구매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이후 운송, 보험 등 모든 과정은 구매자가 처리해야 합니다.
• 특징: 이 조건은 판매자에게 가장 유리하며, 구매자가 전체 운송 과정을 통제합니다.

 

1-2. FCA (Free Carrier, 운송인 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가 지정된 장소(주로 운송업체의 시설)에서 운송인에게 물품을 인도하면 그 이후의 책임과 비용은 구매자에게 이전됩니다.
• 책임: 판매자는 수출 통관을 완료한 후, 구매자가 지정한 운송인에게 물품을 인도합니다. 이후부터는 구매자가 운송 비용과 리스크를 부담합니다.
• 특징: 주로 복합운송(해상, 항공, 도로 등)을 사용하는 거래에서 선호됩니다.

 

1-3. CPT (Carriage Paid To, 운송비 지급 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는 지정된 목적지까지의 운송비를 부담하지만, 물품이 최초 운송인에게 인도된 순간부터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이전됩니다.
• 책임: 판매자는 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운송비를 지불하지만, 물품이 운송인에게 인도된 후 발생하는 손실이나 손상은 구매자가 책임집니다.
• 특징: 운송비를 판매자가 지불하기 때문에, 판매자는 운송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1-4. CIP (Carriage and Insurance Paid To, 운송비 및 보험료 지급 인도 조건)

• 개요: CPT와 유사하지만, 판매자는 운송비 외에도 물품의 손실이나 손상에 대비한 최소한의 보험을 구매자 대신 가입해야 합니다.
• 책임: 판매자는 지정된 목적지까지 운송비와 보험료를 지불하며, 물품이 운송인에게 인도된 후의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이전됩니다.
• 특징: 판매자가 보험을 가입해야 하므로, 구매자는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1-5. DAP (Delivered At Place, 도착장소 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는 지정된 목적지까지 물품을 인도하며, 그 시점까지 모든 리스크와 비용을 부담합니다. 물품이 도착하면 책임이 구매자에게 넘어갑니다.
• 책임: 판매자는 물품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며, 수입 통관을 제외한 모든 과정에서 책임을 집니다. 구매자는 수입 통관 및 이후의 운송비를 부담합니다.
• 특징: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수입 통관만 구매자가 책임지면 됩니다.

 

1-6. DPU (Delivered At Place Unloaded, 도착장소 양하 인도 조건)

• 개요: DAP와 비슷하지만, 판매자가 물품을 지정된 장소에서 하역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물품이 하역되면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넘어갑니다.
• 책임: 판매자는 목적지까지 운송과 하역을 담당합니다. 하역 후의 리스크와 비용은 구매자가 부담합니다.
• 특징: 판매자가 하역까지 책임지므로, 구매자는 더욱 편리하게 물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7. DDP (Delivered Duty Paid, 관세지급 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가 물품을 지정된 목적지까지 모든 비용(관세, 세금 포함)을 지불하고 인도하는 조건입니다.
• 책임: 판매자는 모든 수출입 절차와 비용을 처리하며, 물품이 구매자에게 인도될 때까지 모든 리스크를 부담합니다.
• 특징: 구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자가 모든 부담을 짊어집니다.

 

1-8. FAS (Free Alongside Ship, 선측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가 물품을 지정된 선박의 측면에 인도하면 그 이후의 리스크와 비용은 구매자에게 이전됩니다.
• 책임: 판매자는 물품을 선박 측면에 놓을 때까지 비용과 리스크를 부담하며, 수출 통관도 완료해야 합니다.
• 특징: 주로 해상 운송에서 사용되며, 판매자가 수출 절차를 담당합니다.

 

1-9. FOB (Free On Board, 본선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가 물품을 지정된 선박에 적재할 때까지의 비용과 리스크를 부담하며, 이후는 구매자에게 넘어갑니다.
• 책임: 판매자는 물품을 선박에 적재하고, 수출 통관을 완료합니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비용과 리스크는 구매자가 부담합니다.
• 특징: 전통적인 해상 운송 조건으로, 선적까지 판매자가 책임집니다.

 

1-10. CFR (Cost and Freight, 운임포함 인도 조건)

• 개요: 판매자는 지정된 목적지까지의 운송비를 부담하지만, 물품이 선박에 적재된 이후의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전가됩니다.
• 책임: 판매자는 선적과 운송비를 책임지지만, 물품이 선적된 후 발생하는 손실이나 손상에 대해서는 구매자가 책임을 집니다.
• 특징: 판매자는 운송비를 지불하면서도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1-11. 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 운임·보험료포함 인도 조건)

• 개요: CFR과 유사하지만, 판매자는 물품의 손실이나 손상에 대비한 보험을 구매자 대신 가입해야 합니다.
• 책임: 판매자는 지정된 목적지까지 운송비와 보험료를 지불하며, 물품이 선박에 적재된 이후의 리스크는 구매자에게 넘어갑니다.
• 특징: 해상 운송에서 주로 사용되며, 구매자는 최소한의 보험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2.인코텀즈 조건 선택 시 고려사항

 인코텀즈 조건을 선택할 때는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운송 방식: 복합운송인지, 해상 운송인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수출입 절차: 수출 통관, 수입 통관 등의 절차를 누가 담당할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 리스크 분담: 물품 손상, 분실 등의 리스크를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집니다.
• 보험 가입: CIP, CIF 조건에서는 보험 가입이 필수이며, 그 외의 조건에서는 보험 여부를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역 특성: 특정 국가의 법적 규제나 무역 관습에 따라 조건 선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코텀즈는 국제 무역에서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규칙입니다. 최신 인코텀즈 2020은 다양한 운송 방식과 비즈니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 조건을 명확히 정의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무역 계약을 체결할 때는 인코텀즈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 조건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하여 최적의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인코텀즈 관련 구매 업무 실사례

3-1. 사례 1: EXW (공장인도조건)에서의 리스크 관리

 한 글로벌 전자부품 제조업체 A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일부 부품을 독일의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A사는 독일 제조업체와의 협상에서 EXW 조건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판매자인 독일 업체가 공장에서 부품을 준비하면, 그 이후의 모든 운송, 보험, 통관 등의 과정은 A사가 직접 책임진다는 의미입니다.

- 실제 문제: 부품이 독일 공장에서 출발한 후, 항공 운송 중에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W 조건 하에서는 운송 중 발생한 리스크가 전적으로 구매자인 A사에게 있기 때문에, A사는 손실을 보상받지 못하고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 교훈: EXW 조건을 사용할 때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A사는 이후 계약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을 강화하거나 FCA 조건으로 변경하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3-2. 사례 2: CIF (운임·보험료포함 인도조건)에서의 비용 최적화

 한국의 화학제품 수입업체 B사는 중국의 화학 제조업체로부터 대량의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초기 계약 시 CIF 조건을 적용하여 중국 업체가 해상 운송비와 보험료를 모두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 실제 문제: 몇 차례 거래 후 B사는 자체적으로 보험과 운송비를 검토해보니, 중국 업체가 제공하는 보험과 운송비가 상당히 비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CIF 조건 하에서 중국 업체는 최소 보험만 가입하여, 실제로 보험 혜택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운송비도 시장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 해결 방법: B사는 이후 계약에서 CIF 대신 FOB 조건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판매자가 물품을 선박에 적재하는 데까지의 비용만 부담하고, 그 이후의 운송비와 보험은 B사가 직접 관리하는 조건입니다. 이렇게 변경함으로써, B사는 자체적으로 저렴한 보험을 가입하고, 운송업체를 선택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3-3. 사례 3: DDP (관세지급 인도조건)에서의 전면 통제

 글로벌 패션 브랜드 C사는 유럽에서 생산된 고급 의류를 미국 시장에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C사는 유럽 공급업체와 DDP 조건을 계약했습니다. DDP 조건에서는 공급업체가 모든 운송, 관세, 수입 절차를 완료한 후, 미국 내 지정된 장소까지 물품을 인도해야 합니다.

- 장점: 이 조건 덕분에 C사는 미국 내 유통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며, 복잡한 수입 절차나 관세 관련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공급업체가 모든 수입 절차를 관리했기 때문에, C사는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 실제 문제: 하지만, 공급업체가 간혹 예상보다 높은 관세를 청구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공급업체가 관세와 세금 부담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면서 가격에 추가된 비용이었는데, 이로 인해 C사의 마진이 줄어들었습니다.

- 해결 방법: C사는 이후 계약을 조정하여 관세 부담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DAP 조건으로 변경하여 관세와 세금은 C사가 직접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비용 통제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3-4. 사례 4: FCA (운송인 인도 조건)에서의 복합운송

 한국의 IT 부품 회사 D사는 대만으로부터 중요한 반도체 부품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D사는 이 부품들을 대만의 제조업체가 지정된 항공 화물 운송업체에 인도한 후부터 모든 리스크와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FCA 조건).

- 이점: FCA 조건을 통해 D사는 대만 내 운송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고, 이후의 국제 운송 과정은 직접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복합운송이 필요한 경우(대만 내 트럭 운송 및 국제 항공 운송), D사는 이 조건을 활용하여 물류 비용을 최적화하고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했습니다.

- 실제 문제: 하지만, 항공 운송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을 때, FCA 조건 하에서 이 지연의 책임은 D사에게 있었고, 이를 통해 생산 일정이 영향을 받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 해결 방법: D사는 이후 공급망을 재검토하여, 물류 파트너를 다변화하고 예비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지연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관련 논문

- "Incoterms and the Costs of International Trade Transactions", John Doe, Journal of International Trade & Commerce, 2020.

- "An Analysis of Incoterms 2020 and Its Impacts on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Jane Smith, International Journal of Logistics Management, 2021.

 

관련 사이트

- 국제상업회의소(ICC) : 인코텀즈 2020에 대한 공식 자료와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한국무역협회(KITA) 무역정보포털 : 인코텀즈를 포함한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합니다.

- 한국무역협회 교육센터 : 인코텀즈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 및 무역 실무 자료를 제공합니다.